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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잠실사는개… |
작성일 |
21-03-26 17:00 |
조회 |
3,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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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21세기 무인(武人) [54 회]
제4장 전개
한과 김석준이 통영을 떠난 것은 정운스님을 만나고 난 이틀 후였다. 김석준이
통영시내에
들어가 그랜져를 끌고 벽발산 아래까지 가지고 왔다. 김석준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샛길
로 차를 몰았다.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그랜져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정말 괜찮은 거냐?"
"그래."
걱정스러운 말투로 묻는 김석준에게 한은 간단하게 대답하며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차창
밖으로 아담한 산자락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 한을 바라보는
김석준의 얼
굴에는 한의 몸상태를 믿기 어렵다는 기색이 완연했다. 옆자리에 앉아있는 인간이
쇄골에
금이 간 것도 아니고 부러졌던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한의
움직임엔
어색함이 완전히 사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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